자작 시(詩)

[스크랩] 황새와 뱁새

중묵 2010. 9. 11. 00:48

황새와 뱁새 / 김성묵


꿈은 이루어진다기에
앞서가려 꿈꾸다가
성큼성큼 걷는 다리
더 길어 보여 
처지 가여워 선잠만 잤다
세상살이 힘겨웠지만
이만큼 따라오니
세월이 귀띔해 주어 
도리어 가랑이 찢어질
꿈을 접고 
이제야 아장아장  걷는다
분수대로 사는 삶
꿈이 이루어지는 좋은 아침이다.
출처 : 대경 십일회
글쓴이 : 김성묵 원글보기
메모 :

'자작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거지  (0) 2010.10.01
아내가 청구한 보상  (0) 2010.09.13
창문에 충돌한 새  (0) 2010.09.04
노후의 내 모습인 줄 알고  (0) 2010.08.31
석류  (0) 201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