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大靑島)는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섬으로 멀리서 바라보면 울창함이 눈썹을 그리는 검푸른 먹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푸른섬이라고도 한다.
주민은 600 여세대 1,300 여명이 살고 있으며 대부부 어업에 종사하고 있어 부두에는 배들로 꽉 차 있었다.
산 뿐이라 농지가 많지 않았고 반면에 백령도는 농지는 넓으나 배를 접안할 부두가 마땅치 않으니 15분 거리임에도 각각 농업과 어업으로 발달되었을 것이다.
대청도에는 택시가 두대 였으나 지금은 한 대 있으며, 홍어가 많이 잡히지만 흑산도로 내려간다고한다.
소주 한병에 4,000원, 물 한병에 1,000원이었으며,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육지 휴게소에서 먹는 음식과
별반 차이가 없었고 이외로 반찬이 고기 없이 간소하였다.
팬션이 외따로 있어 뭘 사먹고 싶었지만 여행가서 배가 꼬르륵 거려 보기는 처음이었고, 준비 못한 내가 잘못이지만 사탕 하나 먹어 보라고 건네는 사람이 없었다.
어류가 풍부한 곳에 가서 해산물로 입맛을 돋아 보지 못한 것도 처음이다.
대청도는 삼각산(343m)에서 서풍받이 해안까지 이어진 트래킹 코스로 7Km이고 4시간이 소요된다.
삼각산(三角山)은 왕도에만 있는 산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여러곳에 있으나 원나라 순제의 유배지였기 때문이란다.
삼각산을 오르는 산 능선을 따라 걸으며 보는 푸른바다의 전망은 이국적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데 비 때문에 산에는 못 올라가고,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는 것으로 2일차 오후를 만족하였다.
3일차인 복귀날 오전에는 버스로 관광을 하고 14시에 승선하여 파도로 30분이 추가된 6시 30분경에 인천에 도착하였다.
비 때문에 대청도 관광을 제대로 못했으나 비 맞아 가며 해변을 산책한 추억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푸른섬 답게 비에 젖은 산들이 유난히 푸른색으로 더 짙게 보였다
해안 기암괴석 절벽
날씨가 좋으면 풍광과 함께 파도소리 들으면서 즐기련만 비가 오니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안개로 이국적인 풍광을 구경할 수 없었다.
사자 바위
서풍받이
서해의 파도를 압도하는 거대한 절벽이 바람을 막고서 육지를 버티어 주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즐기는 낚시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단다.
이러니 무슨 구경을 하고 그대들에게 보여 줄 사진을 아름답게 찍을 수 있겠는가?
넘어지면 몸도 다치지만 카메라 부스지면 정비에 몇백이 달아난다.
그러므로 절대로 넘어져서는 안되며 일행중에서 최고 늙은이가 아니고
더 연장자도 몇명 되었다.
비기 세차게 내려 하차장소에서 일행들은 반은 복귀해 버리고 반만 남아서 산책로를 걸었다.
트래킹한 일행들은 여자가 많았다.
단련된 몸 덕택이기는 하지만 사진을 안 찍으므로 여유롭게 따라 다닐 수 있었다.
저 해안들을 걷고 싶지만 여행코스에 없다 .
해안선 길이는 총 24.3Km로 대청도에만 와서 낚시도 하고 트래킹을 하고 싶다.
중국에서, 북쪽에서 밀려온 쓰레기일까?
대청도 주민이 버린 쓰레기가 아니길......
팬션 주인도 거북이 같긴 하지만 이렇게 거북이로 사진이 찍히는 줄 모르고 있었다.
밤에 배 쫄쫄 거린 생각에 일행들에게 알려 주지 않았다.
섬이니 대부분 해송이 많지만 적송숲이 있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하면서 본 적송군락지로 관광코스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육지에서 쉽게 구경할 수 없는 모습이다.
모래 사막
대청도의 또하나 백미로 한국의 사하라다.
부드러운 바람은 오랜 세월 모래알들을 쌓고 쌓아 산을 만들고 골짜기를 만들었고, 세찬 바람은 파도처럼 모래에 물결을 만들어 지나가니 장관이었다.
아침 산책을 하면서 안내 간판이 보여 2인 1실 일행과 둘이서 먼저 가 봄으로써 발자국이 없는 사진을 수십장 찍을 수 있었다.
주민 말로는 현재는 1/3 이상 모래 사막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방풍림 해송을 심어 모래가 날리지 않기 때문으로 그들도 살아야하지 않겠는가?
모래 세말은 먹어야 시집 갈 나이가 된다고 했다.
나는 모래 언덕을 찍고 일행들은 낙타 조형물 주위에 몰려가서 낙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백령도나 대청도에 크고 좋은 집은 군 부대 시설이다.
지뢰철조망이 설치된 이 지역도 예전에는 모래 사막이었다고 한다.
세월이 가면 모래 사막은 코딱지만 해지고 이름 뿐일 것이다.
농여해변
해변을 따라 기암괴석이 바다와 어우려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농여란 농짝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동해안에 이렇게 해변을 따라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해변은 단 한군데도 없을 것이다.
농여해변 고목나무 바위
나이테를 닮았다
발자국 조차 남기지 않을 만큼 단단한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비는 계속 내리고......
썰물이 되어 물이 빠지면 웅덩이에 천연 풀장이 형성되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 준다고 한다
미아동 해변
농여해변에서 연결되는 해변으로 무슨 무슨 해변하며 10개도 넘는데 두곳 해변만 걸어보게 되었다.
멀리 보이는 건물은 화생방 깨스교장이다.
좌우지간 또 다른 막을 보여주려니 다시 걷고 싶다.
매바위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형상을 닮은 매바위와 시원한 바다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단다.
매바위 전망대로 가는 길목에 북쪽에서 자라는 학술적가치로 인해 천연기념물 66호 동백나무 자생지 숲이 있다.
꽃은 지고 없겠지만 비 때문에 취소하였다.
사탄동 해송
백사장 뒤의 낮은 언덕에 아름다운 적송 숲이 이루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련만 우산 쓴 대열에서 이탈 할 수 없이 길 따라 걸어야하니 눈으로만 보았다.
사진사들이나 볼 수 있는 구도로 마침 사람이 들어와서 잘 찍은 사진 한장이 있었는데 실수로 삭제돼 버렸다.
언덕에서 보면 그림같이 아름답다는데 둘이서 보면 더 아름답겠지?
아내와 함께였으면 하는 아쉬움으로 같이 온 부부들이 부러웠다.
취미가 같으면 간섭하고 같이 다니면서 티격태격거려 이혼할 확율이 많다기에,
믿거나 말거나 취미를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대청도 부두
지루함 없이 봐 주어 감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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