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지난 관광지는 찜질방은 조용하고 주차장이 넓어 좋다.
단양은 집에서 151Km로 자주 가는 곳으로 이번은 도담삼봉을 공락하기로 작정하고서, 새벽 일찍 가니 나 같은 사진사들이 여러명 와 있었다.
일출을 찍기위함인데 구름으로 해는 구경도 못했고 수위까지 높아 삼봉정 바로 밑에까지 물이 차 있었다.
호수 같아서 좋긴하지만 도담삼봉 사진 찍기에는 좋지 않았다.
4대강은 물을 빼고 있고, 단양군민들의 불평에 아랑곳 없이 충주호는 물을 가두고 있다.
일기예보를 보니 뒷날은 그런대로 해가 뜰 것 같아 하루 더 있었지만 두째날도 원하는 일츨을 펼쳐 주지 않았다.
백장을 찍어면 뭣하나 이틀이지만 똑똑한 한장이면 된다.
그러나 한 장면만 계속 찍기엔 나의 취향이 아니다. 카페에 올릴 여러장을 찍기위해서는 한 우물만을 팔 수 없는 것이다.
투덜대는 옆 사람한테 커피 한잔을 대접 받고는 나도 찍을 줄 모르면서 묻는대로 중얼 거려 주었다.
예전에 친구들과 단양에서 놀면서 노래방에 갔는데 그 때 부른 노래가 이자연이 부른 "구름같은 인생"이었다.
그 노래방 그대로 있고,
방송 탄 마늘정식, 매운탕 집도 그대로고,
단양장날 붕어빵도 그자리에서 팔고 있는데 나는 혼자다.
어데로 가야하나 구름같은 내인생 .......바람이 부는 대로 흘러 가네 아~~~ 구름같은 인생~~~
여러 구도로 찍은 도담삼봉을 노래와 함께 OOO에게 띄우니 단양에 함께 있었듯이 즐기시고 건강히 지내시길.
1일차 도담 삼봉
단양팔경중에서 제 1경으로 퇴계 이황선생의 시심(詩心)을 흔들어 놓은 명승지이다.
수심이 높아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고 투덜거리고 나는 해가 안떠 투덜거렸다.
하늘이 좋았다면 수고료를 주고 연출을 부탁했을 것이다.
도담삼봉 설화
강원도 정선에 있던 도담삼봉이 단양으로 흘러 내려오자 정선의 관리들은 해마다 단양에 세금을 거두려 왔는데 , 이를 억울하게
여긴 정도전이 도담삼봉이 되려 남한강의 물길을 막고 있으니 도로 가져가라 해서, 정선관리들이 더 이상 아무말도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승용차로 곧바로 갈 때 매표소까지 갈 때 지나는 터널이다.
도보로 매표소 있는 곳까지 가는 길로 남한강 90여미터 절벽위의 길에서 발 아래 강바닥을 보면 하늘을 걷는 기분이랄까?
개장한 때가 얼마 안 된 새로운 관광코스로 호텔 부근에 차를 세워두고 매표소까지 걸어서 가기를 권함.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단양 읍내와 남한강
2일차 도담삼봉
5시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별이 보였다.
땡이로구나 기뻐했건만 빨간 노을을 펼치고 산위로 올라오는 빨간 해는 없고 맛만 보여주고는 난데없이 구름으로 덮여버렸다.
그리고 해가 보일 때는 밝은해였다.
이럴 때 바쁘다.
나타난 배를 찍으려고 ISO를 올려서 촛점 조정한 후 후다닥 찍고,
깜빡하면 다시 카메라를 조정하지 않아 뒷 사진은 엉망으로 만들때도 있다.
저 배가 괜찮은 보조물인데 20여명 되는 사진사들이 아무도 배 쪽으로 방향을 돌리지 않고
뜨지 않는 해 쪽으로만 향해있다.
그러면서 나 들어라고 하는건지 모두 선생들이다.
나름대로 찍어 보았다.
커피 준 아주머니한테 이렇게 찍어 보세요 후에는 배는 멀리 가 버렸고....
물에 잠겨 내려가서 찍을 수 없어 바위를 하늘위로 더 올리지 못했다.
배가 좌측에 있었다면 작품으로 찍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단양 하천 주차장도 그렇고, 이곳도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
예전에 찍어 놓은 사진으로 이렇게 해가 뜨길 바랬는데 해는 구름에 가려지고 물안개도 없지만 주어진대로 찍어야했다.
석문
무지개 모양의 돌기둥 다리이나 양쪽으로 이어진 자연이 만들어 놓은 구멍이다.
구멍을 통해서 강 건너 마을을 보는 것이 기억에 남을 전원이다.
위 사진 한 장과 아래 사진 한장은 과거에 찍어 두었던 사진이다.
사인함
김홍도가 붓을 들었다가 바로 그리지 못하고 1년동안 심사숙고한 뒤에 그렸다는 사인암도가 있다.
중선암
사람이 없어니 물어 볼 수 없어 중선암이 어떤 것인지 모른채 찍었다ㅎㅎ
수삼강사 석선산군(水三江四 石仙山郡)
"사군의 강산이 아름답고 삼선의 수석이 빼어나다는 뜻임"
예부터 단양, 영춘, 제천, 청풍 네개의 군을 사군이라고 햇으며,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일컬어 삼선이라고 하며 모두 단양 팔경에 속한다.
상선암
주차비를 받는 매표소가 있다.
옛 선비들이 지어준 이름이니 뭐라고 할까만은 큰 바위 덩어리 한개 있다.
차를 길에 정차해 놓고서 보고는 다음 장소로 출발할 것.
하선암
넓은 마당바위에 큰 바위가 얹혀져 있다.
사인암부터 여기까지 둘러 보면서 드라이브 코스로 한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 같고 여름엔 명절때의 고속도로 같을 것 같다.
단풍이 떨어진 늦가을에 찾으니 관광객도 없고, 관광지임에도 주변에 산촌음식점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복귀하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국도를 이용하였고 죽령고개에서 500원짜리 커피 한잔으로 마음을 적셨다.
몸이 고생했다고 위로해 주기위해 소백산온천욕을 시켜 주었고, 매표원이 묻기에 영주산다고 하니 할인해 주었다.ㅎㅎ
어둠이 깔리고 2박3일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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