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튼튼하고 콧구멍은 콧물로 막혀 있지 않고 눈은 컴퓨터 앞에서나 안경을 쓰고, 정부에서 준다는 공짜돈은
해당도 안되니 어디엔들 못가랴?
경주는 벚꽃이 절정으로 제대로 멋을 내면서 바람이 불면 꽃비를 내리니 꽃 단장한 도시가 참으로 아름답건만,
대구와 마찬가지로 한산하다. 주차 할 곳 없어 뺑뺑이를 돌아야할 텐데 주차장엔 관광버스가 한 대도 없다.
온통 벚꽃나무이건만 도로 가운데 들어 갈 수 없으니 그림의 떡이고 찍을려고 하면 잘 생기지 않았으니 의아하다.
순서를 기다려야할 유명한 음식점에서 대구 사람인 줄 알면서도 이웃동네라고 반겨 주었고, 말하지 않았는데도
추가로 반찬을 주는 등 서비스가 좋아서 배 부르게 먹었다.
올해는 벚꽃구경을 오지 마라고 하는데 굳이 가서 눈총 받을 필요 없을 것이다.
내년에도 꽃은 필 것이나 떠난 생명은 다시 피지 않을 테고, 1년을 기다린 노점상이 안 됐다.
낮에는 벚꽃을 구경하고, 밤에는 바다로 가서 낚시를 하였다.
답답한 마음 달래면서 그림의 떡이지만 구경하세요
삼능은 일출과 빛내림을 찍는 곳이다. 아침을 먹고 출발 했으니 사진을 찍을 기대는 않았다.
낮에 가도 이맘 때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게으른 사람을 반겨 주는데 1주일은 늦게 간 것 같다.
사진쟁이의 눈으로 보는 소나무
포석정
경주를 여러곳 다니려면 주차비와 입장료가 만만찮을 것이다.
물 흐르지 않아 술 잔 못 돌리는 이곳도 주차비와 입장료가 있다.
소나무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그냥 지니칠 수 없지?
불국사
보문호에 있는 작은 연못이 3개 있으며 제일 큰 제 1연못은 "보문정 "정자가 있다.
이곳은 새개의 연못이 있으며 CNN방송이 한국에서 가 봐야할 아름다운 장소 11위에 선정 된바 있으며,
꽃잎이 물에 떨어지는 이맘때가 더욱 환상적이다.
연못 사진 한 장을 담기위해 경주에 갔다고 볼 수 있는데 제대로 담지 못했다.
파란 하늘에 조각구름이 미루나무 끝에 붙잡혀 있으면 좋으련만.....
제 2 연못으로 초가 방아간과 돌아가지 않는 작은 물레방아가 있다.
벚꽃 떨어진 연못을 ND필터 끼우고 장노출로 찍어야하는데 들고 찍으니 꽃잎이 뭉개졌다.
연못을 모두 담으려고 하지말고 벚꽃잎이 붙은 연잎 2개~5개 정도를 넣으서 찍으면 좋을 것이다.
제 3 연못으로 능수버들처럼 늘어진 벚꽃나무가 있다.
보문호
경주는 벚꽃철이면 상춘객들로 메워 터질텐데 간 큰 사람들만 모였다.
반월성, 동궁과 월지, 첨성대
경주에 구경가서 이곳을 안 둘러 보면 구경 잘못한 것이다.
공사한다고 파 헤쳐 놓았고 봄이 이른지 잘 가꾸어서 손님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사람 한 명 없는 첨성대를 찍을 수 있을까?
코로나 19가 무서운가 보다.
동궁과 월지
사진도 간혹 돈이 되기도 하지만 먹을거리가 생기지 않는 편이다.
낚시는 먹을 것을 얻는 취미다.
집에 안 있고 싸돌아 다닌다고 밤 바다도 놀리고 감섬돔도 놀리기에 화풀이로 잡아 버렸다.
요즘 이야기는 노인이나 아이들을 며칠째 신을 신겨 보지 않았냐고 말을 꺼낸다고한다.
나는 하루에도 몇번을 들락날락 거리지만 30일 이상 되어야 이야기가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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